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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은 스타일이다 읽고

싱글은 스타일이다
전지영 글, 그림
웅진지식하우스


[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의 탄산고양이 전지영이 낸 새 책이다. 자신의 싱글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담아놓은,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다. 광화문 근처 13평짜리 오피스텔에서 주워온 길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그녀는, 일이 바쁠 때는 밤새도록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철야를 하고, 일이 없을 때는 해외구매대행 쇼핑사이트에서 원피스를 지르며 소일한다.
온갖 다이어트를 섭렵한 그녀가 각 다이어트마다 간단하게 경험담을 달아놨는데 진짜 웃긴다. 이를테면 이런 것. '스즈키 다이어트 : 소량의 한식이나 일식을 3끼 먹는다. 그런데 매끼 소량의 한식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왜 다이어트를 하겠는가?' ㅋㅋ 내 말이.
역사적으로 독신세를 물린 인간이 있었으니 히틀러란다. 역시 대단타. 이 이야기가 [독신의 수난사]라는 책에 나온다는데, 그 책을 도서관에서 찾아봤더니 재밌는 있겠으나 너무 두꺼워서 읽기 포기. -.-;  

다 마음에 들었고, 다 좋았다. 그런데...그런데 말이다...이 책, 묘하게 사람 속을 긁는데가 있다.
아직 집도 없다며, 집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놀라워하는데...광화문에서 월세에 관리비 물어가며 오피스텔 생활을 하고 있지 않냔 말이다. 그게 아무나 살 수 있는데는 아닌데 말이다. 거기다 매달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원피스 질르고, 구두 몇켤레씩 질르면서 말이다. 화장품도 더 페이스샵 이딴 거 아니고 해외 브랜드만 쓰면서 말이다.
자기는 책을 그다지 읽지 않는다고 하는데, 보면 내가 읽다가 어려워서 덮어둔 책이나 두꺼워서 감히 손대지 못하는 책들을 그저 호기심에 읽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하여튼 여러모로 위화감이 들었달까? 사실은 부러웠달까?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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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해리 2007/11/23 09:53 # 삭제 답글

    ㅋㅋ 그렇다니까. 자긴 다이어트 안해도 될만큼 날씬한 몸인거 같은데 자꾸 다이어트 얘기하고..머냐구.. 그래도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음..^^
  • 銀鳥-_- 2007/11/23 13:39 # 답글

    "광화문" "오피스텔"이더라도 외외로 생각과 다른 그런데일수도 있습니다. 흐...
  • 메추리후라이 2007/12/31 17:41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네이버에서 영화 검색하다 우연히 흘러들어온 메추리후라이입니다. 내내 댓글을 달고 싶었는데 한 달 넘게 눈치만 보고 있었어요. 이글루스는 방명록이 없는 거 같아서 리플로 인사드립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 메추리후라이 2007/12/31 17:44 # 삭제 답글

    그리고 이 분 몇 년 전에 신문에서 봤는데 얼굴도 예쁘시드라구요~ 저도 부러웠어요.
  • 이요 2008/01/01 13:25 # 답글

    메추리후라이님, 환영입니다. 여기 방명록 없으니 앞으로도 쭉 리플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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