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TV 잡담.
요즘 수목드라마 재밌다.
뉴욕 가 있는 동안 두 드라마가 시작되는 바람에, 나는 김명민을 사수하지 못했다. ㅠ.ㅠ 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리집 식구들이 내가 없는 사이 <바람의 화원>으로 채널 고정한 것이다. <베.바>를 사수하지는 못했지만, 문근영을 좋아하는데다, 사춘기 소년처럼 연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바람의 화원>에 단박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본방은 <바람의 화원>을, 주말 재방은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고 있다.
둘 다 한창 재밌는데, 문근영이 부상 당하는 바람에 이번주에는 <바람의 화원 스페셜>이라는 급조된 서플먼트를 봐야했고, MBC도 축구 때문에 하루 결방했다. 살짝 맥이 끊기는 느낌.
이웃 뜨악님이 <베토벤 바이러스>보고 쓴 글에 '이 라인 반댈쎄' 하는 표현이 나와 엄청 웃었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강마에와 두루미 라인 반대한다. 어제, 마지막 장면에서 두루미가 뛰어와 강마에를 뒤에서 껴안는데, "으흑, 이 라인 반댈쎄"하는 소리가 저절로 터져 나왔다.
솔직히 이지아가 신인치고는 연기를 못하는 편도 아니고, 딱히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난 걔가 왜 이렇게 싫을까? 완전 비호감이다. 최진실 그렇게 가고 난 뒤에 쓸데없이 연예인 미워하지 않기로 했지만, 비호감은 어쩔 수 없다. 아아...두루미만 다른 배우였다면 좀 더 열렬하게 시청할 수 있을텐데!! 임수정...정도면 진짜 좋아하면서 봤을텐데...ㅠ.ㅠ
홍작가들은 진짜 대사 잘 쓰는 것 같다. 강마에의 별에 관한 설교도 폐부를 찔렀고, 지지난회, 2군들의 "난 선생님 불쌍해요"하는 대사와 진심으로 사과를 하려다가 터져나온 "결국 말투가 거슬려요? 하는 거 아닙니까?"하는 장면에서는 울기까지. 2회 연달아 보며 우는 게 취미가 됐다. 강마에가 내 나이와 같아서 그런 건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이번호 씨네21에 실린 <베.바>에 대한 리뷰, 참 인상 깊었다. 일본 드라마처럼 엄청 설교를 해대는 드라마인데, 그걸 거부감없이 감동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김명민의 연기라고. 110% 공감한다. 상대 배우만 어떻게..좀...안되겠니? 흑.
반면 <바람의 화원>의 정향-신윤복 라인에는 절대 찬성이다. 얘네 너무 이쁘다.
김명민을 제외하고 다른 배우들은 거의 비호감인 <베.바>에 비해서 <바람의 화원>은 박신양을 제외하고는 모든 배우가 호감이다. 문근영이야 말할 것도 없고, 처음 보는 문채원이라는 배우도 오묘하고, 정조 역할의 배우도 아주 마음에 든다. 정순왕후도 내가 좋아하는 배우. 박신양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또 연기는 잘하니까. (혼자 사극 아닌 연기를 해서 튀기는 한다)
어제 스페셜을 봤더니 장태유 감독이 박신양이랑 너무 닮았더만. 확실히 감독들은 자기 닮은 배우를 예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다음회 예고 보니 김홍도가 본격적으로 신윤복에게 빠져들 것 같던데, 점점 이 라인들 재밌어질 듯.
요즘 수, 목은 즐겁다. 곧 월, 화에도 노희경, 표민수, 송혜교 막강 라인이 시작된다니, 올 가을은 드라마 보는 재미가 좋구나!
요즘 수목드라마 재밌다.
뉴욕 가 있는 동안 두 드라마가 시작되는 바람에, 나는 김명민을 사수하지 못했다. ㅠ.ㅠ 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리집 식구들이 내가 없는 사이 <바람의 화원>으로 채널 고정한 것이다. <베.바>를 사수하지는 못했지만, 문근영을 좋아하는데다, 사춘기 소년처럼 연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바람의 화원>에 단박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본방은 <바람의 화원>을, 주말 재방은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고 있다.
둘 다 한창 재밌는데, 문근영이 부상 당하는 바람에 이번주에는 <바람의 화원 스페셜>이라는 급조된 서플먼트를 봐야했고, MBC도 축구 때문에 하루 결방했다. 살짝 맥이 끊기는 느낌.
이웃 뜨악님이 <베토벤 바이러스>보고 쓴 글에 '이 라인 반댈쎄' 하는 표현이 나와 엄청 웃었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강마에와 두루미 라인 반대한다. 어제, 마지막 장면에서 두루미가 뛰어와 강마에를 뒤에서 껴안는데, "으흑, 이 라인 반댈쎄"하는 소리가 저절로 터져 나왔다.
솔직히 이지아가 신인치고는 연기를 못하는 편도 아니고, 딱히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난 걔가 왜 이렇게 싫을까? 완전 비호감이다. 최진실 그렇게 가고 난 뒤에 쓸데없이 연예인 미워하지 않기로 했지만, 비호감은 어쩔 수 없다. 아아...두루미만 다른 배우였다면 좀 더 열렬하게 시청할 수 있을텐데!! 임수정...정도면 진짜 좋아하면서 봤을텐데...ㅠ.ㅠ
홍작가들은 진짜 대사 잘 쓰는 것 같다. 강마에의 별에 관한 설교도 폐부를 찔렀고, 지지난회, 2군들의 "난 선생님 불쌍해요"하는 대사와 진심으로 사과를 하려다가 터져나온 "결국 말투가 거슬려요? 하는 거 아닙니까?"하는 장면에서는 울기까지. 2회 연달아 보며 우는 게 취미가 됐다. 강마에가 내 나이와 같아서 그런 건 절대 아니(
이번호 씨네21에 실린 <베.바>에 대한 리뷰, 참 인상 깊었다. 일본 드라마처럼 엄청 설교를 해대는 드라마인데, 그걸 거부감없이 감동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김명민의 연기라고. 110% 공감한다. 상대 배우만 어떻게..좀...안되겠니? 흑.
반면 <바람의 화원>의 정향-신윤복 라인에는 절대 찬성이다. 얘네 너무 이쁘다.
김명민을 제외하고 다른 배우들은 거의 비호감인 <베.바>에 비해서 <바람의 화원>은 박신양을 제외하고는 모든 배우가 호감이다. 문근영이야 말할 것도 없고, 처음 보는 문채원이라는 배우도 오묘하고, 정조 역할의 배우도 아주 마음에 든다. 정순왕후도 내가 좋아하는 배우. 박신양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또 연기는 잘하니까. (혼자 사극 아닌 연기를 해서 튀기는 한다)
어제 스페셜을 봤더니 장태유 감독이 박신양이랑 너무 닮았더만. 확실히 감독들은 자기 닮은 배우를 예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다음회 예고 보니 김홍도가 본격적으로 신윤복에게 빠져들 것 같던데, 점점 이 라인들 재밌어질 듯.
요즘 수, 목은 즐겁다. 곧 월, 화에도 노희경, 표민수, 송혜교 막강 라인이 시작된다니, 올 가을은 드라마 보는 재미가 좋구나!



덧글
키드 2008/10/17 12:42 # 삭제 답글
ㅋㅋ 저도 이상하게, 김명민은 연기를 징그럽게 잘해서 비호감이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박신양도 싫고; 그런데 정말 두루미인가 뭔가 그 사람은 더 싫더라고요;그래서 결론은? 둘 다 안보는;
해리 2008/10/17 18:19 # 삭제 답글
아, 난 [바람의 화원]에 왜 집중이 안될까? 박신양 때문인듯.(쩐의 전쟁 때도 그랬는데.)
조이한 2008/10/17 23:24 # 삭제 답글
두루미를 왜 다들 그렇게 싫어하죠? 난 괜찮던데...?김명민, 정말 연기 잘하더군요. 저는 그냥 가끔 밥먹을 때나 잠시 쉴 때 그게 걸리면 잠깐 보는 게 끝이라 줄거리도 잘 모르고 보는 거지만 볼때마다 김명민의 연기에 홀려요. ㅎㅎㅎ
박신양은 다들 싫어라하는데 왜 인기가 그리도 많고 출연료도 비싼 배우일까요? 이상하네.
바람의 화원은 좀 오버하는 설정이라 몰입이 전혀 안되던데요.
근영이는 예쁘지만 드라마 플롯 자체가 너무 억지스러워서...
하여간 오랜만에 드라마 이야기하니까 재밌네요. ^^
샐리 2008/10/17 23:54 # 삭제 답글
그러게요..저도 왜 이지아가 별로일까요? 나는 예쁘다는 생각 한번도 안 했던거 같애요.
고마* 2008/10/18 00:57 # 삭제 답글
두루미 괜찮다는 1人 여기에도 있어요.^^
조이한 2008/10/18 10:47 # 삭제 답글
다른 거 보다가 우연히 어떤 글을 읽었는데, 사람들이 두루미를 싫어하는 게 극중 캐릭터와 패션 스타일인 것 같더군요. 내가 본 것은 아주 잠깐씩의 단편적인 장면들이라 여기에 대해선 뭐라 할 말 없습니다. ㅎㅎㅎ (패션에 대해서도 잼병이라 뭐라 말 할 거시기가 없는 것도 마찬가지고)
요다 2008/10/18 22:53 # 삭제 답글
두루미 보단 배우 이지아가 영 별로에요.태왕사신기에서 수지니아로 나올때 참 좋아했는데
인터뷰 영상 보니까 건방이 하늘을 찔러서 깜짝 놀랬던 적이 있어요.
그 이후에 나오는 거 봐도 무슨 톱스타인양 행동해서
참 상대배역 복이 타고난거 같아요.
그에 반해 김명민은 너무나 열심히 역에 몰입하는 배우 같아서
참 보기 좋아요.
거탑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다들 양바람들이 이긴다고 했는데
파마머리 하고 나와선 다 눌러 버리고.
연기력에 모험심도 있는 거 같아서 참 좋네요.
나무리본 2008/12/11 19:20 # 답글
노희경작가 관련 글을 보고 찾아왔습니다.첫번째 에세이 집을 출간하셨습니다.
책 제목은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입니다.
http://cafe.naver.com/gimmyoung/3147
애잔하면서도 진솔한 그녀의 글 발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글들이 가득 합니다.
관심분야이신 듯 하여 무례를 무릎쓰고 글을 남깁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