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빈 칸을 채우시오 읽고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
____ 라는 소설을 만났을 때 나는 ___ 살이었다.
그러고나서 6개월 안에 나는 ____ 라는 작가가 쓴 다른 소설들을 모조리 읽어치웠다.

내 경우에 빈칸에 들어갈 말은 각각 분노의 포도, 열다섯, 존 스타인벡이다.

홀...!! 이 책의 저자는 존 스타인벡이지만, 일전에 읽은 닉 혼비는 토니 모리슨이었다.
음......내 경우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열일곱, 그리고 다행히도 마가렛 미첼은 다른 책을 안썼다. 휴...다행.^^;;
중학교 때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다이제스트판으로 세번 읽었다. 다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세번 읽었다고 하면 대단하다고 했었다. 그런데 고등학교 입학하자 우리반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원전으로 일곱번 읽은 애가 나타났다. 결국 나는 그해 여름방학 내내, 집에서 뒹굴거리며 국어사전 두께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다 읽고 말았다. 
여러분들은 저 빈칸에 뭐가 들어가시는지?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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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빈 칸을 채우시오 2009/07/03 16:27 #

    다음 빈 칸을 채우시오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 ____ 라는 소설을 만났을 때 나는 ___ 살이었다. 그러고나서 6개월 안에 나는 ____ 라는 작가가 쓴 다른 소설들을 모조리 읽어치웠다. 나의 답: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20, 밀란 쿤데라 ... more

  • 다음 빈 칸을 채우시오. 2009/07/04 00:14 #

    이요님의 다음 빈 칸을 채우시오 를 읽고...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 ____ 라는 소설을 만났을 때 나는 ___ 살이었다. 그러고나서 6개월 안에 나는 ____ 라는 작가가 쓴 다른 소설들을 모조리 읽어치웠다. 이요님의 글에서 위 문장이 제시되었다. 나는 어떤 글을 읽고 그 작가의 다른 소설을 모두 읽었을까. 글을 쓰자고 마음을 먹은지 10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내 독서력은 그다지 길지 않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책을...... more

덧글

  • 진이 2009/07/03 16:57 # 삭제 답글

    '젊은 느티나무'라는 소설을 만났을때 나는 '14살'이었다.
    그리고 6개월 동안 나는 "비누가루를 휴지에 싸서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물론 그 나이에 강신재 작가의 다른 책을 봐야 한다는 생각도 못했다..ㅎㅎ)
  • Jin From 590 2009/07/03 17:47 # 답글

    <제인에어>라는 소설을 만났을 때 나는 '12살'이었다.
    그리고나서 6개월 안에 나는 '샬롯 브론테'라는 작가와 '브롯테 자매'가 쓴 다른 소설들을 모조리 읽어치'우고 싶었으나 그 중 몇 권을 읽었을 뿐이다.'
  • 루밴님 2009/07/03 20:32 # 삭제 답글

    '부활'이라는 소설을 만났을때 나는 '10'살이었다.
    그리고 6개월 동안 나는 '애드거 앨런 포'라는 작가가 쓴 다른 소설들을 모조리 읽어치웠다.

    이제까지 살면서 책 제일 많이 읽은게 초등학교5학년때까지..였네여,, 곱씹어보니...ㅋㅋㅋㅋㅋㅋㅋ
    그땐 정말 저 책좋아했어요 ㅋㅋㅋㅋ진짜로! 글씨읽는거 자체를 좋아했대여. 엄마가. 애기떄부터.
    근데 5학년말에 만화방에 눈을 뜨면서부터 책이랑 사이 안조아지고...ㅋㅋㅋㅋㅋㅋ
    초딩때 엄마가 세계문학 전집을 사줬는데 [폰트8-9에 그림없음....] 엄마는 아마 오래오래 읽으라는 깊은 배려였..겠지여??..절대 돈을 아낄라고 그랬다고는 생각하지않을래여..엉엉...ㅠㅠㅠㅠㅠ
    부활을 먼저 읽은건 그냥 부활이 그 전집 1번이었거든여. ㅋㅋㅋㅋㅋ읽으면서 어린맘에 좀 야했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여 ㅋㅋㅋㅋㅋㅋ그때 난 그야말로 천연의 초딩...글고 다른 권에 있던 검은 고양이를 읽고 주루룩 다 봤던것 같네요. 내스타일이었서여..ㅋㅋㅋㅋㅋ
    아 그립네여. 문학초딩시절..ㅋㅋㅋㅋㅋ지금나는머하고있나여??ㅜㅜㅜㅜㅜ

    +저도 젊은 느티나무 엄청 조아하는데.. 아마 고2때였던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아..숙희, 콜라, 크래커와 치즈가 떠올라여..ㅋㅋㅋㅋㅋㅋㅋㅋ상콤한 비누도..
  • sally 2009/07/04 12:10 # 삭제 답글

    와 이거 재밌네요.
    저는 '상실의 시대', 대학2년 여름방학 (몇살이었더라),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였죠.
    도서관에서 여름방학내내 죽순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공부를 한게 아니고 열람실에서 책 뒤지면서..
  • Louise 2009/07/07 20:40 # 답글

    저는, 키친, 19살, 요시모토 바나나 입니다.
    그때까지는 번역된 요시모토 바나나 책이 몇 권 안되었거든요. 그 후에 나온 책들은 잘 안읽었지만.
  • 이보람 2009/07/23 14:42 # 삭제 답글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
    태백산맥 라는 소설을 만났을 때 나는 17 살이었다.
    그러고나서 6개월 안에 나는 조정래 라는 작가가 쓴 다른 소설들을 모조리 읽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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