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일주일에 두번씩 먹을 줄이야! 그것도 '포호아'나 '호아빈'처럼 체인점도 아닌 특색있는 쌀국수집에서!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ㅎㅎㅎ
일요일날 동거인 회식에서 간 쌀국수집은 명동에 있는 쌀국수의 전설!
처음에 이름 들었을 때는 어찌나 웃기던지!
그런데 명동 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제법 이름난 곳이라고 한다.
주방장 아저씨도 태국분인지 한국말이 서툴고, 분위기며 맛이며 딱 본토스럽다.
이 식당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 셀프서비스라는 것.
주문하려면 카운터에 가서 돈 내고, 표 받아와야 하고,
식사가 나오면 국회식당처럼 배출구에 가서 쟁반에 담아 우리가 가져와서 먹어야 한다.
그리고 다 먹으면 쟁반 가지고 가서 치워야 한다.
그래서 명동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4천원대의 가격을 유지하는 듯.
이름 _ 쌀국수의 전설
위치 _ 명동 밀리오레에서 ZARA쪽으로 내려오다 뉴발란스 골목으로 들어와 스무디킹 옆 2층.
특징 _ 셀프서비스 (주문, 배식, 반납까지 모두)
가격대 _ 4,500원~6,000원대 (롤 종류 3,000원)
맛 _ 체인화된 쌀국수맛과 다름. 본토 느낌이 살아있음.
이렇게 4개 해서 18,500원 나왔다. 팟타이는 맛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납작한 면이 찰지게 붙어서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 깨소금처럼 땅콩가루를 빠짐없이 뿌려주심), 스프링롤은 쏘쏘. 다음에도 가게 되며 팟타이 먹어야지.
쌀국수는 확실히 우리나라 체인점들의 맛과는 달랐다. 고기도 좀 두껍고, 약간 누린내도 나고, 국물맛도 포호아의 깔끔한 맛과는 달랐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본토에 가까운 맛이라고 생각함.
두번째 가게 된 집은 홍대에 새로 생긴 포358.358번지여서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 아닐까 했더니 역시나 맞았다. 서교동 358-8번지란다.
일본 라멘을 먹을까 하면서 홍대 앞을 배회하다가 간판을 발견했다. 오픈 기념으로 8천원짜리를 5천원 혹은 4천원에 판매한다고 써 있었다. 순간 일본 라멘에서 베트남 쌀국수로 급선회.
가게는 매우 깔끔하고, 넓고, 카페 분위기였다.
통창으로 햇볕이 쏟아졌는데, 맞은편에 보이는 집은 빨래널어놓은 것까지 다 보이더라. 그곳에 사는 분은 사생활 침해로 스트레스 좀 받으실 듯.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주방에서 사람 한명, 홀에도 사람 한명. 그래서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달까?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다.
오픈 기념 할인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가격 대비 훈늉하다.
이름 _ PHO358
위치 _ 주차장길 초입(국민은행 앞 횡단보도 건너서 들어오다가 50M도 안가서 있음)에 성신부동산과 옷가게 사잇길로 들어오면 보임.
가격대 _ 6,000~8,000원, 1만원 넘는 것들도 있지만, 현재 오픈 할인 하고 있음. 할인가 4,000~5,000원.
맛 _ 좋음. 역시 체인점 국수들과는 다른 맛이지만, 맛있음. 고기 구운 건 뉴욕 '사이공그릴'에서 먹은 요리와 비슷한 맛.



역시 기본이 되는 쌀국수. 양이 매우 많고, 체인점의 쌀국수 맛과는 달랐으나, 국물도 좋고, 시원함. 역시 우리 입맛엔 태국 요리보다 베트남 요리가 맞는듯. 쌀국수 자체만으로는 '쌀국수의 전설'보다 여기 쌀국수가 맛있었다.

비빔국수. 이거 정말 명물이다. 위의 고기는 햄버거로 치자면 패티 2개, 돈까스로 쳐도 고기 2덩어리에 해당하는양. 한국 사람 입맛에 맞게 달짝지근한 불고기 양념을 겉에 발라서 바싹 구웠다. 뉴욕의 '사이공 그릴'에서 먹었던 폭립 맛과 비슷하다.
아래에 하얀 국수와 생숙주가 깔려 있다. 양념장을 부어서 먹는데, 너무 많이 치면 짜니까 간 보면서 넣어 먹으라고 했다.
반 정도 부었는데도, 면이 까매지거나 색깔이 달라지지 않는다. 하얀면 그대로. 그래도 먹으면 간이 다 되어 있다.
좀 달고 시고 짜다. 하여간 맛있다. 할인 행사 끝나기 전에 한번 더 먹으러 가나 어쩌나 생각 중.
이렇게 3개 먹고 12,500원 내고 나왔음. 흡족. ^___^



덧글
잠자는코알라 2009/10/21 17:50 # 답글
포358 정보 감사해요! 한번쯤 가보고 싶었거든요 ^^;
메이 2009/10/28 16:34 # 삭제 답글
여기에 나오는 곳은 꼭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