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주 먹사 살고

깁스 풀렀다고 일주일 단위로 먹사를 올려야 할만큼 뽈뽈거리며 먹고 다녔다. (실은 취재도 포함되어 있어 사진이 더 많음)

달봄제과 (6호선 월곡역 2번 출구 / 동덕여대 앞 꿈그린 도서관 맞은편)
12시 오픈하면 줄이 나래비로 서 있다는 마카롱 가게. 생각다 못한 쥔장이 1인당 3개만 살 수 있도록 규칙을 정했다. 그래도 오후 2시쯤 되면 만들어 놓은 마카롱이 다 팔려 문을 닫는단다. 하루에 2시간 장사라니...파리 날리는 자영업자들은 얼마나 부러울까? 인절미 마카롱이 유명하다던데 내가 간 날은 인절미 마카롱이 없어 푸른 색의 치즈가 들어간 마카롱을 먹었다. 매우 부드럽고, 매우 달다. 내가 먹은 중 첫 손 꼽을만큼 맛있었지만 달았다.
정말 알록달록하고 예쁜 마카롱이 쌓인 진열창. 
내가 먹은 건 아래칸 맨 왼쪽 마카롱. 초코칩도 붙어있고, 치즈 맛도 났다.
6개들이 한 상자. 촬영만 했고, 맛은 못봤다. ^^;;
메뉴판은 이러함. 1개 2천원. 
꼬끄 후레이크는 부서진 꼬끄 모아놓은 봉지다.
토, 일, 월은 영업하지 아니함.

샐러드 프린세스 (월곡역 2번 출구 /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 맞은편 2층)
가성비의 끝판왕. 샐러드를 주문하면 10가지 채소를 자기가 원하는 그릇에 자기가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다.(1회 한정) 그걸 주방에 갖다주면 토핑(연어, 목살, 치즈 등등 종류 많음)을 얹어서 내준다. 커피와 빵, 소스도 무제한.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집이다. 야채를 너무 푸짐하게 담았더니 나중에 토핑 다 먹고 야채만 남아서 약간 곤혹스러웠다. ㅋㅋㅋ 딱 대학가에 있을만한 양 많고 값싼 집이었다. 
촬영용으로 우리가 시킨 메뉴.
이거 촬영하는데 30분 걸렸다. 그 동안 치즈 다 녹고 눌러붙고...ㅠ.ㅠ
리코타치즈 샐러드, 목살샐러드, 감자 파니니, 자몽 에이드.
 
마음대로 담을 수 있는 샐러드 야채 코너 | 이 중 마음에 드는 접시에 골라 담으면 됨.
3종의 소스와 소스그릇, 오른쪽 투명함에 담긴 것이 무제한 빵.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면 좋음.
시킨 메뉴 중 제일 맛있었던 목살 샐러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라더니 그럴만 했다.
메뉴판. 샐러드 종류는 토마토, 딸기, 키위, 연어, 모짜렐라, 단호박, 불고기, 떡갈비, 닭가슴살 등.
파니니 종류는 감자, 토마토, 닭가슴살, 불고기, 리코타치즈. 빵빠나는 샌드위치라고 했다. 
 
꽃이피움 (월곡역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 지하 1층)
동덕여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카페인데 매우 고급진 분위기에다 음식도 맛있었다. 촬영 하느라 아이스크림이 형체도 없이 녹아버린 다음에, 음식 나온지 거의 30분 뒤에 먹었는데도 프렌치 토스트가 맛있었고, 아인슈패너는 역대급이었다. 다음에 와서도 아인슈패너 마시고 싶을 지경. 본점은 인사동에도 있다고. (인사동 동덕빌딩 1층에 있다능.) 월곡은 너무 머니까 인사동 갈 일 있으면 한번 가봐야겠다.
촬영용으로 이쁜 것들을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프렌치 토스트와 퐁당 쇼콜라를 내어주심.
레모네이드와 아인슈패너도 함께 찍었다.
대학스럽지 않게 호텔식이 아닌가 싶을만큼 고급지게 나오는데, 맛도 좋음!
배가 부른데도 프렌치 토스트를 자꾸 뜯어먹는 내 손이여! 
퐁당 쇼콜라는 달아서 제대로 맛보지 않았는데, 베리류들이 좋았다.
카페라떼, 레모네이드, 아인슈패너.
난 아인슈패너 마셨는데, 거품은 쫀쫀(스폰지 같음)하고, 커피도 진하고 맛있었다.
첫 모금에 반했다. 그러나 거품 피해서 커피 들이키다가 다 쏟음. ㅋㅋㅋ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러함. 
2~3인용 탁자는 물론, 커뮤니티 테이블, 서서 마시는 테이블 등
매우 다양한 테이블들이 있다. 모임하기도 좋을 듯.

타이거타이거 (종묘 순라길 중간 2층) 
익선동 핫스팟은 아니지만 길 하나만 건너면 익선동인 곳. 예전에 부모님과 종묘 돌담길 끼고 걸을 때 저 자리에 카페 들어오면 잘되겠다 생각했던 한옥 2층에 들어선 카페다. 남자 둘이 운영해서 제목이 타이거타이거라고. 한옥 카페인데 샹들리에, 꽃, 화분 등등 인스타에 잘 나오게 꾸며놨고, 창 너머로 종묘 담장과 나무들이 보여서 경치도 넘나 좋다. 마침 비오는 날이라 더더욱 정취가 끝내줬다. (옥상 층도 멋지다고 한다. 나는 못 올라가봤다)
창 너머로 이런 풍경이라니!!!
샹들리에도 멋지고 
스튜디오처럼 꾸며놓은 셀카존.
 
천장에도 꽃들이 주렁주렁 | 셀카존 맞은편에 옷매무새 고치라고 걸어놓은 거울도 화려하다.
카푸치노를 마셨는데, 사실 커피 맛보다는 분위기가 다했다.
컵이 커서 양이 많은 건 좋았다.
그날 우린 계란 파티를 벌였는데... 유정란 삶은 계란 커플! ㅋㅋ
밀양에서 닭을 방사해 기르시는 회원 부모님이 보내주신 유정란을 유부녀들이 한판씩 사갔다.
그 중 한명이 계란을 삶아서 이렇게 하나하나 포장을 해서 가져왔다.
일반 계란과 껍질 색도 다르지만, 노른자가 정말정말 컸다. 맛있게 잘 먹음.
그리고 또 한 명의 유부녀는 요즘 핫한 타마고 산도를 만들어 왔다.
대박, 완전 맛있었다. 보들보들 촉촉촉한 계란이 두텁게 들어있는 샌드위치.
다들 완전 난리남! 빨랑 에그 요리 전문점을 내라고 독촉!
나도 이거 레시피 찾아보고 타마고 샌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골목간장게장 (익선동 낙원철물 맞은편 골목)
그리고 익선동을 돌다가 점심 먹으러 들어갔다. 간장게장 하는 곳이었지만 단품으로 밥도 팔았다. 우리 테이블은 코다리 양념구이와 동태탕을 시켰고, 다른편 테이블은 해물 및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시켰다. 주문받으시는 종업원이 센스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코다리 양념구이 짱! 들. 저렇게 나와서 우리가 가위로 잘라 먹으면 된다. 동태탕도 국물이 적어서 좀 아쉬웠지만 맛있었다. 반찬도 한번씩 더 먹고 완전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 차돌박이 된장찌개는 영 별로였단다. 여기 가서는 코다리 구이를 시킬 것.


세상 끝의 라멘 (합정역 2번 출구 야미요밀 건물 2층)
우리동네에 새 건물이 생겼는데, 1층엔 진즉에 야미요밀이라는 채식 빵 베이커리가 생겼고, 2층에도 미용실이 생겼는데, 뒷쪽에는 비어있었다. 그러다 내가 다쳐서 집에 있는 동안 라멘집이 들어온 모양. 비도 추적추적 오고, 한번 가보자 해서 가게 되었다. 나는 일본 라멘을 좋아하지 않는다. 남친은 일본에서 먹은 라멘 맛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이 동네에 맛있다는 일본라멘집은 한번씩 다 가봤다. 그 중 이 집이 킹왕짱! 둘이 같이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이제 3주 뒤면 이 동네 떠나는데, 그 전에 한번 더 먹으러 가고 싶다. 
 
간판 (일어로 되어 있어 뭔 소린지...) | 가게 내부. 여긴 일부일뿐. 넓고 쾌적하다.
라멘 종류는 딱 3개. 첫라멘, 끝라멘, 미소파이탄.
그 각각이 사이즈별로 5천원, 7천원, 1만원이다. 
그 외에 교자, 고로게, 유부초밥 등의 사이드 메뉴가 있고, 
공기밥 500원, 맥주도 많이 비싸지 않다.
윗쪽이 끝라멘, 아래쪽이 첫라멘. 둘다 R사이즈. 
(S는 토핑이 없고, R는 돼지고기 2점, 닭고기 2점이 들어가고, L은 각각 4점씩 들어간다.)
끝라멘은 소유라멘인데, 면이 굵고 맛도 깔끔하고 아주 좋았다. 자꾸 끌려서 내 것도 아닌데 뺏어 먹었다.
첫라멘은 해물과 닭육수 베이스라고 했는데, 베라보의 라멘맛과 흡사하다. 많이 짜지 않아 좋았다. 
다음에 오면 나는 끝라멘을 먹겠다 했고, 남친은 미소 파이탄에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사이드로 시킨 교자. 만두소에 생강이 들어가 있어 생강맛이 확 난다.
나는 나쁘지 않았는데, 남친은 별로 마음에 안든 듯.
일본라멘집이 이토록 넓고 쾌적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맛도 있어서 
몇달 뒤에 와보면 줄서서 기다려야 되는 건 아닌가 걱정했다.





덧글

  • 해리 2018/05/14 10:09 # 삭제 답글

    마카롱 3개 한정은 저 박스를 말하는거죠? 1박스를 사면 이미 6개(물론 마카롱 하나를 하루종일 나눠 먹는 나로써는 그럴리 없겠지만)
  • 이요 2018/05/14 10:35 #

    아니오. 진짜 3개를 말하는 거임. 저 박스는 우리가 취재간 거라 특별히 사용해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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