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탕 살고

버스를 타고 충정로를 지날 때였다.
버스 안내가 나왔다. 
"다음 정류장은 충정로 충정로입니다.
충정로에 왔으니 충정을 다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 목이 막힐 땐 
편강한의원을 찾아주세요.
만수무강을 기원하옵니다."
우하하하....충정로에 오니 충정을 다해 한 말씀 드리겠다고 할 때부터 이거 뭐지? 하다가 '편강한의원'에서 무릎을 쳤다.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마지막까지 편강탕다운 광고였다.

며칠 뒤, 버스를 타고 삼각지를 지날 때였다.
"다음 정류장은 삼각지 삼각지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삼각지지만 서울 시내 미세먼지는 사각지대죠.
미세먼지로 목이 막힐 땐 편강한의원!"
우하하하....편강탕 최고군! 
어떤 정거장에서 어떤 광고를 하는지 다 찾아보고 싶어졌다.

P.S _ 카피는 들은대로 외운 거라 실제와 100% 일치하지 않을 거임.

덧글

  • 밥과술 2018/07/07 20:56 # 답글

    저는 편강한의원 극장광고를 보면서 생각했었습니다.
    병맛광고가 재미있기는 한데 진짜로 아픈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까 하구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나이먹은 사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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