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웹소설 쓰기 읽고

도전! 웹소설 쓰기
박수정, 유오디아, 용감한 자매, 이재익, 최영진, 이대성 지음 
폭스코너 

새해 웹소설에 대한 스터디를 하기로 해서 읽었다. 읽기 쉽고 짜임새 있게 기획된 책이다. 지금 현재 네이버 웹소설에서 각 분야 인기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장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은 어떻게 웹소설 작가가 되었으며,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로맨스, 역사로맨스, 트렌디 로맨스, 미스터리, 판타지, 무협 등의 장르가 소개되어 있다.
장르라는 것은 꼭 지켜야하는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벗어날 때 독자들은 굉장히 싫어한다. 로맨스의 원칙은 무조건 해피엔딩, 그리고 남주는 돈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의 열린 결말이나 비극으로 끝나도 "시간 아깝고 돈 아깝네요."라는 댓글을 받는다.
동영상 촬영이나 편집을 못하고, 만화를 그릴 줄도 모르는 나는 죽으나 사나 글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요즘 모여드는 분야가 웹소설이다. 네이버가 웹소설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그것이 돈이 된다는 의미겠지. 
그런데 문제는 내가 한번도 웹소설을 읽은 적이 없다는 것이고...(이거야 읽어보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저자들의 말에 따르면 컴퓨터 화면이 아니라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는 경험이 무척 중요하다고) 더 큰 문제는 결국 이야기라는 콘텐츠는, 웹소설이든 종이 소설이든 드라마든 시나리오든 웹툰이든 재밌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분야라고 밋밋하고 대충 쓴 이야기로 성공할 수 있는 분야는 없다. 그게 가장 원론적인 문제.ㅠ.ㅠ
게다가 웹소설은 보통 두달에 장편소설 한편 분량의 글을 생산해내야 하던데...하...정말 쉽지 않은 문제라고 본다.

밑줄긋기
24 _ '늘린다'는 생각을 한 순간 글은 반드시 지루해진다. 
37 _ 무협/판타지에 나오는 여주인공들 역시 모두들 아름답고 신이 내린 몸매에 현명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아무도 거기에 "왜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 주인공은 쓰지 않나요? 이렇게 잘난 여자들이 평범한 남자한테 반하다니 말이나 돼? 하여튼 남자들이 이런 글만 보니까 뇌가 비지"하고 비난하지 않는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로맨스에게만 가해지는 폭력이다. 우리가 그리는 여주들은 다들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남주의 재력에 편승해서 인생 편하게 살려는 여주가 나오는 로맨스는, 최소한 나는 본 기억이 없다. 비록 조건은 남주보다 좀 못할지언정 나름대로의 신념을 가지고 자기 인생 열심히 살아가는, 그러므로 사랑하고 사랑받아 마땅한 여자들이다.
254 _ 배경 설명이나 다른 인물의 얘기가 나오면 그냥 넘겨버리는 독자가 작가의 예상보다 훨씬, 정말 훨씬 많다. 



덧글

  • 공실이 2019/01/08 12:27 # 삭제 답글

    슬그머니 웹소설 <영혼공감> <힘있는 연애> 추천하고 갑니당.
    개인적으로 드라마화 됐으면 싶은 웹소설 중 하나예여. ㅎㅎ
    참고로 <힘있는 연애>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느낌이랑 비슷해여
  • 이요 2019/01/08 14:21 #

    감사합니다. 영혼공감과 힘있는 연애, 적어놓고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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