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뱁새황새] 디벙크 (합정) 살고

살짝 소나기가 지나갔던 주말, 잔뜩 흐린 아침에 갔던 카페 디벙크.
합정역 7번 출구 쪽의 초등학교 근처에 멋있는 건물이 들어선지는 꽤 시간이 지났는데, 주로 임대가 붙어있고 가게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 빌딩 지하에 디벙크라는 카페가 들어와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 계단을 내려가면 맞아주는 빨간티 남자와 디벙크 글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에는 욕조에 앉아 있는 남자가 보인다.
욕조의 물이 진짜 물인가 살짝 손가락을 담궈봤더니 진짜 물이었다. ㅎㅎㅎ
서로 시선을 마주치고 있진 않지만, 바깥 남자와 욕조 안 남자의 구도가 재밌다.
내부는 북카페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듯 잡지와 책들이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액자인지 영상인지 경계가 애매한 그림.
여기는 흑백으로 진열되어 미니멀해보이지만, 
옆쪽 벽에 영상을 쏘고 있어서 매우 사이버펑크적인 느낌적인 느낌...^^;;
굉장히 넓은데 다 다른 자리(소파, 의자, 둥근 탁자, 긴 탁자 등)가 넓직하게 떨어져 있어 좋다.
주문하는 카운터. 주문과 서빙은 셀프.
 
카푸치노를 가득 덮은 계피가루 보고 이게 뭐야 싶었지만, 커피맛은 좋았다.
오른쪽은 아인슈패너였나...다른 사람이 시킨 것. 예뻐서 함 찍어봤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는 티파니풍 스탠드가 놓여 있었지.
우리는 거기서 '콘텐츠의 미래'를 살펴보며, 우리의 미래를 걱정했지.

11시에 문을 여는데, 토요일 오전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전세낸 것처럼 쓸 수 있어 좋았다.
스터디 마치고 밖으로 나가니 비가 오고 있었다. 지하 로비는 뻥뚫려 있어 비가 바닥에 떨어진다. 사이버펑크한데 운치까지 있다니...좋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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