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의 연등 살고

한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청계천의 연등행사에 딴지를 걸었다고 했다. 진주나 대구 등 연등행사를 시작했던 지자체들이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서울에서 해버리면 관광객들이 다 서울로 몰릴테니 그 또한 일리있는 주장이었다. 그래서 청계천 연등행사는 없어졌다고 했다. 그래도 초파일이 눈 앞인데 뭐라도 있겠지 하며 청계천으로 가봤다. 통일을 염원하는 소규모의 등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뭔가 금강산스러운 등이 폭포를 배경으로 서 있고 
나무 아래서 아마도 북한의 아이와 남한의 아이가 하트를 그릴까 말까 하는 포즈로 앉아 있다.
백두산 천지 같은데, 규모도 크고 멋졌다.
연꽃 위에서 노는 아이들 
대미는 통일 기차가 장식한다.
그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들이 구경할 규모로, 굳이 지방에서 올라올 정도로 화려하지는 않게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연등도 예전처럼 많이 달려 있지 않고 드문드문 달려 있었다. 해가 지지 않아 아쉬워했지만, KFC에 들렀다가 치맥을 하는 바람에, 결국 해가 진 쳥계천도 구경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밤의 청계천은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도로 위에서 대충 찍었다.
뭐든 그렇지만 연등 역시 사진보다는 실제로 보는 게 훨 예쁘다.
 
이 정도로 어둡진 않았는데, 연등에 촛점을 맞추다 보니 주변이 어둡게 나왔음.
위에 찍었던 나무등에 불이 들어왔다.
금강산에도 불이 들어왔다.
  
밤의 청계천은 연등보다 소라기둥이랑 동아일보 사옥이 더 찬란했다.


덧글

  • 해리 2019/05/09 12:08 # 삭제 답글

    내가 '우이천의 등'을 올려봐야. 아, 청계천이라 역시 다르구나.. 할 것이야.(기다리시오ㅋㅋ)
  • 이요 2019/05/09 15:39 #

    느끼고 싶소. 어여 올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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