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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2~3년 전에 한겨레21에서 기본소득 실험을 한 적이 있었다.한겨레21도 돈 많은 잡지사는 아니라 독자 후원받은 돈으로 6개월 동안 100만원씩을  기본소득으로 줬었나 그랬다. 기본소득의 취지 자체가 더 가난한 사람을 가려뽑는 게 아니었기에 사연팔이 대신 추첨으로 뽑아서 대학원 다니는 사람이 받았던 것 같다. 몇 개월 뒤 그 사람 인터뷰를 했는...

요즘 드는 몇몇 생각들

사회적 거리 두기내가 초록마을 다닐 때, 우리 회사는 유기농도 유기농이지만 국내산 농산물과 제품을 주로 취급했고, 그걸 자랑으로 삼았다. 해외의 유기농 식품들을 수입해오는 업체와는 달랐다는 게 키포인트였는데, 그때 내가 쓰던 워드는 기껏 '신토불이' '국내산' 정도였다. '탄소발자국'의 개념을 빌려와 설명하기도 했지만 다 남들이 쓰던 것들이고 내가 만들...

친절 의심하기

며칠 전 국회도서관에 갔을 때의 일이다.10시쯤 도착해서 열람실로 들어가기 전, 로비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소파에 앉아 언니와 수다를 떨며 마시고 있었다.우리가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을 때부터 로비에 한대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을 들여다보던 노숙자가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불쑥 나한테 다가오더니 머리 좀 묶어달라고 했다.나는 잔뜩 얼어...

[이요생각] 돈까스

며칠 전, 남친과 저녁으로 뭘 먹을까 톡을 하다가 일단은 우리집 냉장고가 텅텅 비어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집에서 입던 옷 위에 유니클로 얇은 패딩만 걸치고 나섰는데, 날씨가 어마어마하게 추웠다. 꽃샘추위라지만 한겨울 같았다. 이런 날 외식하기는 싫어서 그냥 집에서 밥을 먹자고 톡을 보내고 장을 봤다. 농협과 롯데수퍼 중 어딜 갈까 고민하다 돈까스를 튀...

[이요생각] 커피 좀 사가려고요 기술

일한다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는 왜 '유미의 세포들'을 눌러버렸을까?365회차를 넘어 계속 연재 중인데도 눌러본 건, 초반 연재분을 예전에 봤기 때문에 내가 안본 회부터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바비가 그렇게 스윗하다는데, 내 기억에 없는 걸로 봐선 바비가 나오기 전까지 본 것 같다. 그러나 아뿔싸! 첫회를...

과도한 PC함

‘PC하다’란 ‘정치적으로 올바르다’는 뜻이다. PC는 (Political Correctness)의 준말이다.개그맨 유병재가 ‘엄마 아빠는 PC충’이라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제목을 보자마자 나는 “아!!! 또 선수 뺏겼어.”하는 탄식이 나왔다. 작년에 내가 끄적거리다 말았던 단막극 제목이 ‘PC한 선영씨’였다. 나는 자칭 페미니스트이면서도, 어...

[일간 이요] 리뷰

남자가 자기 트라우마를 극복하면 해피엔딩을 이루는 사랑이야기들이 있다.<오늘의 연애>에서 이승기가 자신의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자이로드롭을 타자 사랑이 완성되었고, <B형 남자친구>에서 이동건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어렵게 버스에 타서 자신의 사랑이 진실임을 보여준다. 그 자리에 상대 여자에 대한 배려나 희생은 없다. 스스로 성장하는...

[일간 이요] 짬뽕에 면이 붙지 않는 까닭

다시 나온 짬뽕과 국물만 나온 짬뽕의 일부청담동 와인바에 갔다. 와인이 다른 와인샵에 비해 싼 편이었지만, 안주가 비쌌다.몇 가지 요리를 시켰지만 양에 차지 않아 후식 개념으로 나오는 짜장면, 짬뽕, 볶음밥 가운데 짬뽕을 시켰다. 짬뽕이 나왔는데, 먹다 보니 면이 없었다. 그러니까 짬뽕 국물만 나온 것이다.여기서 우리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

[일간 이요] 편집된 기억

어제 2018년 처음 경험해본 것들을 정리하고, 컴퓨터를 끄고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그때 문득 떠올랐다. 가장 중요한 사실을 빠뜨렸다는 것을.2018년 한해 동안 나는 취직을 하려고 노력했다. 1월과 12월에 최종면접을 보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니, 2018년의 시작과 끝을 취직실패로 열고 닫았다고 할 수 있다. 2017년에 쓰던 드라마를 더 이상 ...

[일간 이요] 3,063,220원

친구들과 새해를 맞아 낮술모임을 하러 외출하는 길이었다. 우편함에 봉투가 꽂혀 있길래 반가워하며 꺼내봤더니 연금공단에서 온 고지서였다. 지난달 건강보험료가 10만원을 훌쩍 넘겨 나왔길래 부랴부랴 1년 가까이 연락하지 않았던 거래처에 전화를 해서 해촉증명서를 보내달라 부탁하고, 팩스로 공단에 보냈다. 그 결과 얼마나 줄어들었을지 궁금해 하며 봉투를 뜯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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